"易"
역(易) 자는 ‘변화’의 깊은 뜻을 품고 있다.
그 뜻의 비밀은 이것이다.
무언가가 바뀌려면, 먼저 비워내야 한다.
쏟아내는 형상에서 태어난 글자,
易
그것은 비움이 곧 변화의 시작임을 상징한다.
채우고 싶다면, 먼저 쥔 것을 놓아야 한다.
고집, 익숙함, 절대라 믿었던
가치와 신념들,
그것들을 내려놓기 전에는 그 무엇도 달라지지 않는다.
그릇을 엎어놓고는 아무것도 담을 수 없고,
주먹을 쥔 채로는 어떤 것도 잡을 수 없다.
“변화는 채움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비움에서 시작된다.
易은 그것을 오래전부터 말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