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가 되고 싶다면 꼭 봐야 할 K리그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대표팀이 AFC U-23 챔피언십 4강에서 호주를 이기며 결승에 올랐다. 우승에 도전할 자격과 함께 도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다수의 선수가 활약한 이 대표팀 뿌리는 어딜까?
K리그 U-22 선수 출전 제도
이번 시즌부터 K리그1은 선발진에 22세 이하 선수 1명을 의무적으로 포함해야 하는 제도를 시행했다. 이전의 23세 이하 선수 의무 출전 규정에서 1살 어려졌다. 지키지 않는다면 교체 가능 선수가 적어지는 규정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이 지켰다. 이 제도 덕분에 많은 어린 선수들이 K리그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울산의 이동경이 대표적인 사례다. 울산에서의 활약으로 지난해 A대표팀 데뷔에 이어 이번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K리그2의 경쟁력 강화
조규성, 오세훈, 이동준, 엄원상 등 K리그2의 주축으로 뛴 선수들이 U-23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았다. 황선홍, 설기현, 정정용, 남기일 등 여러 감독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K리그2에서 지휘봉을 잡았다. 여러 위상 있는 감독들의 행보에서도 K리그2의 위상이 많이 올라왔다고 볼 수 있다. 많은 K리그2 소속의 선수들이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 자체가 반갑다.
김학범 감독
K리그를 본격적으로 보던 시절 성남FC의 감독은 김학범이었다. 당시 내 느낌은 김학범 감독은 현실적이고 짜임새 있는 경기를 했다는 거다. 당시 성남의 스쿼드는 리그 어떤 팀을 상대로도 주도권을 가지고 경기하기 어려웠다. 김학범 감독은 최전방의 황의조를 두고 에이스 티아고를 역습에 첨병으로 삼았다. 김두현을 패스 기점으로 삼으면서 역습을 큰 기조로 삼았다. 지휘 초기 FA컵과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성남의 시민 구단 시절만 봐도 업적이 뚜렷하다.
현 U-23 대표팀의 선수와 감독 모두 K리그에서 경험을 쌓았고 국제대회에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렇듯 국내 리그에 기반한 선수, 감독 등이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다. 기자든 혹은 축구 산업 관계자든 국내를 넘어 국제적 환경에서 일할 순간이 올 수 있다. 그것이 우리나라 대표팀과 관련된다면 그들 대다수는 K리그를 거칠 것이다. 해외 축구와 더불어 현장에서 직접 볼 수 있는 K리그에 대한 지식도 늘려보자. 대표팀에 대한 지식도 저절로 늘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