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커리어 상담 사례 - 이직 고민 (1)
Intro
비슷한 연차에 비해 조금 많은 이직 경험을 바탕으로
카카오 오픈채팅방을 열고 무료 커리어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그중 이직 고민을 하고 계신 분을 대상으로 짧게 상담을 해드린 적이 있는데,
질문자님의 동의를 얻어 그 내용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상황 : 2년 차 주니어 개발자
고민 : 개발자로서 성장과 연봉 사이에서의 고민
특이사항 : 30살, 기혼, 현재 연봉이 (본인 기준) 꽤 높은 편
요즘 이런 류의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생기는 이유는 아래와 같은 사회적인 요인이 큽니다.
1) 기술의 성숙과 경제의 호황을 업고 테크 스타트업이 많이 생겼고 그만큼 개발자 수요가 많아졌다.
2) Digital Transformation 물결로 인해 대기업에서도 개발자의 수요가 많아졌다.
전반적으로 개발자의 수요는 많아졌지만,
많은 개발자들의 선호도와 눈높이가 흔히 말하는 '네카라쿠배당토직'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작고 영세한 스타트업에서는 인재(개발자)를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조금 무리해서라도 개발자를 채용하게 되고,
그렇게 채용된 주니어 개발자들은 사수가 부재한 상황에서 혼자서 모든 것을 해나가야 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개발을 마치더라도 자기가 한 내용에 대해 확신이 없습니다. (확인해 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몇 개월 일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성장에 대한 갈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제대로 된 사수가 있는 곳에서 제대로 된 피드백을 받고,
좋은 개발 문화 속에서 코드 리뷰 등을 통해서 성장하길 희망합니다.
관련하여 오픈서베이에서 제공한 리포트 조사 결과를 보면,
3년 미만의 개발자의 경우 '성장에 대한 압박'이 가장 높은 불만 요소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질문자님의 대한 제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사실 조금 허무할 수 있지만,
이러한 류의 질문에 대한 답은 대체로 정해져 있습니다.
본인의 우선순위에 맞춰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성장보다 돈이 우선순위에 있다면,
당장 이직을 고려하기보다는 재직을 하면서 남은 시간에 부단히 노력하여 본인의 가치를 높이고,
본인의 가치가 충분히 높아졌을 때 성장가능성이 높고 돈을 많이 주는 곳으로 이직을 택하면 됩니다.
돈보다 성장이 우선순위에 있다면,
지금 당장 연봉이 줄어들더라도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의 이직을 택하면 됩니다.
(혹시 엄청난 답변을 기대하셨다면 죄송합니다. 누군가에겐 너무도 당연한 답변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간과하고 넘어가기엔 너무도 중요한 사실이기에 꼭 전달드리고 싶어 내용을 담아봤습니다.)
상담은 저의 마지막 답변으로 종료가 되었지만,
오늘은 상담 내용에 더하여 질문자님이 이직을 선택했다는 가정하에
본인이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을 잘 고를 수 있도록 팁 몇 가지를 적어보겠습니다.
1) 키워드
요즘은 잡플래닛, 블라인드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 회사에 대한 리뷰를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가 많은 곳을 위주로 선택하면 좋습니다.
질문자님 상황을 빗대어 본다면,
'성장', '코드리뷰', '배울점', '~~출신 테크리드' 등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2) 퇴사율
생각해보면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입사율 대비 퇴사율이 높다는 점은 회사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그 문제라는 게 사람에 대한 문제라면 분명히 리뷰에 다수 언급이 돼있을 겁니다.
퇴사율이 낮으면서 사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적다는 곳을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문자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혹시 이직, 연봉협상 등과 관련하여 궁금하신 내용이 있으면,
오픈 채팅방에 오셔서 자유롭게 문의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제가 경험한 바를 토대로 최대한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오픈채팅방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