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공유저작물창작공모전1차 - 삽화 부문 <미운 아기오리>
백조가 아닌 미운 아기오리는?
부정의 형용사 미운 + 사랑스러움의 대명사 아기
제목부터 극강의 대비로 아기오리의 고난과 시련을 예측할 수 있다.
미운 아기오리는 부정의 형용사를 백조로 탈바꿈하여 극복한다. 본질이 백조였기에 가능했던 일, 미운 아기오리는 환경을 벗어나 기다림으로 자신의 행복을 얻었다.
미운 아기오리의 "밉다"는 일반 오리와 생김새가 "다르다"로 해석된다.
집단에서 외모가 "다르다"는 건 여지없이 놀림거리의 대상이 되어 버린다. 마치 외눈박이 나라에 두 개의 눈을 가진 사람이 나타나면 괴물로 여기는 것처럼..
다수가 다름의 소수를 배척하고 이분법적 평가기준으로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환경에서 미운 오리가
그냥 오리로, 또는 미운 그대로 잘 살아갈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있는 그대로 보고 다름을 인정해주기.
다른 새끼오리들과 비교하지 않고 미운 아기오리를 보아주었던 엄마 오리.
엄마 오리는 미운 오리가 아닌 내 새끼로 바라보았다.
아마도 미운 아기오리가 포기하지 않고 자아 찾기에 성공한 것은 엄마 오리의 따뜻한 눈빛, 온전히 인정받았던 기억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주변의 관습적 시선과 비교를 통한 평가를 받고 부정적 단어의 반복은 자신을 온전히 인정하고 사랑하기 힘들게 만든다.
타고난 것 때문에 차별받고 소외되는 상황들을 흔히 접하게 되는데 이런 문제는 혼자 극복하기 어렵다.
미운 오리를 둘러싼 편견의 시선들이 성숙한 의식 변화로 , 다름의 시선이 특별함으로 존재 자체를 인정하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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