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나
나란 사람이 누구였는지... 아이들을 키우며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난 그냥 아이들을 키우는 사람처럼 그렇게 투명인간 마냥 살아왔던 난데.. 문득문득 내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좋아하던걸 아이들에게 쏟아 버리고.. 정작 내가 하고 싶던 걸 다 아이들이 하게 하면서 나 스스로는 다 포기해 버린 것 같다.
내가 하고 싶던 걸 하면서 에너지와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야 했는데 다 포기하 버렸던 것 같다.
점점 무기력해져 가는 나 자신이 싫으면서도 아던 일부터 해야 할지 막막함만이 남아 있는 요즘이다.
작은 도전이라도 해보려 요즘은 조금씩 아이들만 바라보던 내 시선을 조금 거두는 중이다.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겠지? 나보단 내 아이가 우선이었고 그걸로 나 자신은 좀 내려놓고 아이들에게 향한 내 모든 관심과 시선을 다시 거두어들이는 게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래도 아이들이 커가면서 내 관심과 시선은 조금씩 내려놓고 아이들도 나도 홀로서기를 연습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