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밥상을 마주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국, 알록달록 반찬, 정갈하게 담긴 밥 한 그릇.
그런데 그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밥상은 누구의 손으로 만들어졌을까?
흙냄새를 머금은 채소들,
누군가의 희생 위에서 자라난 가축들,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첨가물들,
눈을 감고 익숙하게 삼키던 모든 것이
오늘은 낯설고 묵직하게 다가옵니다.
밥상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겉은 그럴듯해도, 진실은 내부에 있습니다.
화학첨가물, 유전자 조작, 항생제…
이런 단어들이 어쩌다 우리 식탁의 일부가 되었을까요?
문제는 알고도 무시한다는 데 있습니다.
“어차피 다 먹는 거니까.”
“설마 한 끼로 그렇게까지 되겠어?”
하지만 그런 ‘한 끼’가 모이고 쌓여
우리의 몸을 만들고, 마음을 흐리고, 세상을 병들게 합니다.
숟가락을 들기 전, 한 번만 더 바라보세요.
오늘의 식탁은
나의 삶을 지키는가, 아니면 망가뜨리는가.
진실을 보는 건 늘 조금 아픕니다.
하지만 그 아픔이야말로
사랑과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