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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인혁 Aug 24. 2016

여행을 가다. 홍콩, 첫번째

홍콩, '13.12.10(화) ~ '13.12.13(금)


반 년의 취업준비생 생활을 마무리하고 그룹 연수를 한가로이 기다리던 2013년의 겨울. 어차피 돈이야 앞으로 실컷 벌게 될테니 남은 잔고를 깔끔하게 털어볼까 생각이 닿아 연달아 가게된 해외여행. 그 첫 번째 목적지는 홍콩이었다. 평소에 중경삼림, 영웅본색을 즐겨보면서 느와르의 본고장에 대한 환상을 적잖게 가지고 있었는데다가 비록 당시에는 휴학중이었지만 여자친구의 학교가 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큰 고민이 필요없었다.


허나 몇 가지 문제가 있었다. 하고 많은 곳 중 홍콩으로 떠난다는 것과 함께 출국날이 여자친구의 생일 당일이었던 것. 하해와 같은 아량을 베푼 여자친구에게 무척이나 고맙지만, 두고두고 미안한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벌써 3년이 되어 가는 여행이라 당장 어제의 일처럼 생동감있게 전달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리라 생각한다. 다행히 작은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틈 날 때마다 일기처럼 쓴 것이 있는데, 시간의 순서에 따라 글을 쓰면서 조금씩 그 때 쓴 일기를 옮겨보려고 한다.


'13. 12. 10(화)


- 한참을 헤매다 아주 잠자기 좋은 곳을 찾았다. 현재 시간 열두시 이십사분, 헤맨 보람이 있다. 여섯시 반에 일어나서 티켓 발권, 환전을 해야겠다.

  아침이다. 좋은 자리 덕분에 잘 잤다. 환전은 2천불, 142원에 수수료 천원 붙어서 285,000원이 나왔다. 공항은 아침부터 부산하다. 간밤의 고요함은 온데간데 없다.


구체적인 위치를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사진의 왼쪽 아래에 보이는 저곳은 인천공항을 통틀어 조명과 안락함 모든 것을 갖춘 노숙을 위한 최고의 명당이 아닌가 생각한다.



- 홍콩은 20도란다. 대체 이 겨울에 이십도라니. 그 온도가 어떤 따뜻함이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공항에서 노숙을 한 뒤 아침 비행기로 홍콩으로 떠났다. 한겨울이었기에 두툼한 패딩을 입고 갔는데, 홍콩의 겨울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게 더웠다. 덥기만 하면 다행이었을텐데 그 습한 공기는 비행기에서 내려 들이킨 첫 숨에 컥 소리가 저절로 새어오게 만들었다.


반팔티를 입어도 조금 더웠는데, 패딩까지 입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우여곡절 끝에 옥토버스 패스를 사고, 침사추이로 가는 기차를 탔다. 여행은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지친다. 빨리 짐을 풀자.



공항철도, 매우 빠르게 시내까지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한 수단이다.


환승하기 위해 지하철을 기다리는 중. 홍콩의 환승 시스템은 정말 잘되어있다.


첫 홍콩 여행 이후에는 항상 공항버스를 이용해서 움직였는데 저때는 지하철밖에 없는 줄 알고 공항철도를 이용했다. 너무 더워서 가방 속에 꾸깃꾸깃 쑤셔넣은 패딩을 다시 꺼냈을 정도로 시원하다 못해 서늘했던 홍콩의 모든 대중교통들은 감기를 걱정하게 할 만큼 냉방에 전기를 아끼지 않았다.


아마 지금 홍콩을 가게 된다면 숙소 예약도 귀찮아서 안하고 그냥 가겠지만, 처음 가보는 홍콩이었던지라 괜시리 불안해서 숙소를 예약했다. '홍콩 우리집'이라는 한인 게스트하우스였는데 침사추이 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모든 관광지에 대한 접근성이 아주 좋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 게스트하우스는 외관과 다르게 조용하고, 깨끗하다. 비록 12층까지 엘리베이터가 고장난 탓에 걸어올라왔지만 운동하는 셈 쳐야지.


사무실과 숙소가 다른 건물이었던 것이 재앙의 발단이었다.


굉장히 중경삼림스러운 분위기여서 철없는 여행객이었던 나는 만족했다.


게스트하우스 사무실은 '침사추이 맨션'이라는 곳에 있었는데 숙소는 그 맞은편에 있는 '미라도 맨션'이었다. 방은 12층에 있었지만 엘리베이터가 점검중이라 하여 걸어 올라가게 되었다. 근데 그 엘리베이터가 왜 내가 귀국하는 날까지 점검중이었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알 수 없는 일이다. 엘리베이터가 하나가 아닐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사무실까지 굳이 찾아가서 물어보는게 너무 귀찮았던 나는 여행 내내 계단을 오르내렸다. 뭣이 중한지 몰랐던 것인지 그냥 멍청했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사방이 네온사인 불빛으로 반짝인다.


휴대폰 배터리를 충전할 겸 잠시 여독을 풀다 보니 어느덧 홍콩의 하늘에도 어둠이 내려앉았다. 지도 한장만 달랑 들고는 밤거리를 거닐어본다.


그렇게 깨끗하지는 않은 거리에 깔린, 습기를 머금어 조금 무거운 공기 사이를 부지런히 오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로는 총천연색의 네온사인이 정신없이 반짝인다. 어떻게 이렇게 촌스러울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휘황찬란하기 그지 없었는데, 그 기분이 마치 영화 중경삼림 속의 양조위가 된 것 같아서 결코 나쁘지 않았다.


핸드폰... 보다는 내 비루한 손재주 때문에 사진이 영 시원찮지만 매우 인상적인 밤의 풍경이었다.


- 길을 꽤나 헤맸다. 그래도 덕분에 바다를 끼고 걸어올 수 있었다. 바다 건너에는 마천루 세상이다. 상상할 수 있는 글로벌 회사는 다 있는 것 같다. 딤섬을 먹고싶어 도원주가에 왔더니 점심에만 한단다. 이런 낭패가.. 내일 다시 와야겠다.


침사추이부터 시작하여 몽콕, 프린스 에드워드로 이어지는 구룡반도 남부의 주도로인 Nathan road를 따라 아래로 조금만 내려가면 홍콩섬이 바다 건너에 보이는 대륙의 끝과 만날 수 있다. 여자친구가 괜찮을 것 같다 하여 추천한 '도원주가'라는 식당에서 딤섬을 먹으려고 했으나 그런 고급식당에서 딤섬은 점심 시간에만 한정해서 판매하는 음식이었다. 저 일기처럼 다음날 다시 가지는 않았고, 배가 너무 고팠기에 다른 음식을 주문하여 저녁을 해결하였다.


고기는 맞는데, 무슨 음식이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달고 맛있는데, 많이 느끼했다. 다이어리에서 찾아보니 한국 돈으로 3만원짜리 음식이었다.


다시 안가려고 사진으로 기록도 해두었는데 생각보다 사진이 이쁘게 나와서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광동어도 모르고 한자도 잘 몰랐기에 아무 음식이나 먹었다. 지금도 저게 무슨 고기였는지 모른다. 다만 맛에 비해서 가격이 과한 감이 없지 않았기에 돈을 쓰려고 마음 먹은 여행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요리였다. 덕분에 이날 이후로 도원주가에 가는 일은 다시는 없었다.

 

의외로 스타의 거리는 괜찮은 산책로이다.


카메라가 좋았으면 아주 멋지게 담아냈을까. 실제로 본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한 번 쯤은 볼만한 것이었다.


- 홍콩이라는 나라, 정말 작다. 스타의 거리에 와서 지도를 펼쳐보니 십분이면 갈 거리가 지도의 4분의 1이다. 500미리 맥주 하나 들고 앉아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한가하고 평화롭다. 아름답다!


홍콩이라는 나라는 란타우섬, 홍콩섬, 구룡반도 전부를 합쳐도 서울의 1.6 ~ 1.7배 정도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정말 작다. 그렇기에 걸어다니고자 마음 먹어도 전혀 문제가 없다. 물론 이 나라를 걷고 싶어서 찾는 사람은 없을거라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의외로 홍콩이라는 곳은 걷기에 참 좋은 곳이다.


- 여자친구가 맛있다고 한 KFC 에그타르트를 샀다. 얼마나 맛있을까? 그리고 길을 잃었다...


KFC의 에그타르트는 정말 맛있다. 이후로도 홍콩에 가면 KFC가 보일 때마다 한두개씩은 꼭 사서 나올 정도로 정말 사랑스러운 맛을 가졌다. 현지에서 유학하는 한인 학생들도 다른 유명한 에그타르트들보다 KFC의 에그타르트를 가장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여자친구가 종종 하고는 했는데, 당시에는 아직까지 다른 곳의 에그타르트를 먹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알 수 없었지만 정말 그럴 것 같다는 생각이 들만큼 맛있었다.


홍콩의 한식당에서는 짬봉밥을 먹을 수 있다.


하고 많은 길 중에서 이런 골목길만 눈에 들어온건 왜였는지 모르겠다.


반짝이는 네온사인과 정신없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다.


길을 잃고 헤매지 않았으면 그 밤거리가 그렇게 다채로운지 알 수 없었을 것이다. 조금의 피로감이 기분좋게 밀려와 잠에 빠져들게 만드는 홍콩에서의 첫날밤이 지나고 있었다.






알아두면 쓸 데가 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들



1. 아직까지는 홍콩가는 항공편은 '홍콩 익스프레스'가 비용이나 일정 측면에서 제일 효율적이다.


홍콩에 가지 않은지 일년이 넘게 지나서 이 진리와도 같았던 법칙이 휴짓조각이 되었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은 아닌듯 하여 이야기하고자 한다.


2018년 9월 현재, 홍콩 익스프레스의 하계 스케줄 상 아래의 정보는 맞지 않다.

04:30 한국에서 출발하는 UO615편 대신 05:25분에 출발하는 UO603편이 화, 목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에 운항중이며 홍콩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스케줄 역시 일부 변경이 되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란다.


더불어, 꽤나 후한 인심을 쓰던 초기에는 못보던 좋지 않은 평들도 더러 보이는 듯 하니 적절히 걸러서 판단할 수 있도록 하자..


항공편이 '되는대로 막 잡아넣은 일정에 무조건 싼'것부터 '매우 편리한 일정과 비싼 가격'이라는 속성 사이에서 그 스펙트럼을 가진다면 홍콩익스프레스는 꽤나 합리적인 일정과 '무조건 싸게'에 가까운 저렴한 가격이 공존하는 보기 드물게 착한 항공사라 할 수 있다.


9월 3일(토) 출국, 9월 6일(화) 귀국 일정으로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검색한 결과.


진에어도 상당히 착한 가격을 자랑하지만, 약간은 애매한 귀국 시간이 아쉽다.


출국 시간도 다양한데 한국으로 돌아올때에도 아침시간부터 밤 열시까지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하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 검색을 해도 홍콩익스프레스가 최저가로 잡히는 경우가 잘 없다. 그런데 실제로는 홍콩익스프레스가 최저가인 경우가 매우 많다. 이 항공사는 말 그대로 시도때도 없이 프로모션을 하는데, 그 온라인 프로모션이 스카이스캐너에서는 반영이 안 되는 경우가 상당하다.


또한 비슷한 조건의 항공권이 국내 저가항공사와 동시에 풀린다고 해도 홍콩익스프레스의 항공권이 매진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심지어 2014년에는 크리스마스 당일 홍콩으로 출발하는 일정의 항공권을 20만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하였는데, 오가는 비행기 모두 전체 좌석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워했던 기억도 있다.)


이처럼 홍콩 가는데 있어서 별다른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만들어주는 홍콩익스프레스. 그 중심에는 'UO615'라는 일정과 가격 모두 착하기 그지없는 출국편이 있다.


아니길 바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0315, 0340 저 숫자가 비행기 탑승 시간이다.


한국 시간 04:30 출발, 홍콩 현지 시간 07:05 도착


퇴근 후에 공항에 도착해서 바로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만 노리고 만든 여정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 직장인에게는 모든 것이 완벽한 일정이다. 출발시간은 차치하고, 굳이 직장인이 아니더라도 현지 도착이 07:05라는 것은 UO615편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 수속을 완료하고 버스를 타고 시내에 들어가면 대략 9시 가량이 된다. 타 항공편에 비하면 적게는 반나절, 많게는 한나절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다.


쓰다 보니 홍콩익스프레스의 홍보대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열변을 토것 같은데, 정말로 홍콩에 갈 때 만큼은 이만한 항공사가 없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너무 잘나가면 프로모션이 없어질까봐 싫지만, 그래도 너무 안나가서 망하면 안되니깐 적절하게 사랑받는 항공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홍콩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 중 가장 싼 것은 버스


보통 'Tsing Yi'역에서 MTR(지하철)로 환승을 하는게 일반적인데, 저 공항철도가 상당히 비싸다.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기 위해서 택시, 혹은 호텔 직행 리무진 버스 등을 타는 것이 아니라면 공항 철도를 이용하는게 가장 일반적일 것이다. 보통 Tsing Yi 역에서 환승을 해서 시내로 들어가게 되는데 침사추이나 몽콕까지는 60불(지하철인 MTR로 환승할 때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환승 없이 홍콩섬까지 한번에 가려면 100불 정도로 비싸긴 해도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으니 그 돈값은 한다고 할 수 있다.


근데 버스를 타면 환승도 필요없는데다가 더 싸다. 앉아만 있으면 알아서 몽콕에도 가고, 침사추이에도 데려다 주고 여기저기 데려다 준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는데다 혹시나 잘못 내리면 어떡하지 하는 불안함에 이용을 꺼릴 수는 있지만, 그런 불편함을 상쇄할 정도로 버스는 매우 좋은 수단이다.


버스를 타는 곳은 여객 1 터미널, 2 터미널 사이에 위치해있다. 공항 곳곳에 설치된 'To City'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표지판에 그려진 버스 그림만 따라가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정류장에 찾아갈 수 있다. 각 버스 번호가 써진 표지판 앞에 줄을 서 있으면, 시간마다 버스가 도착한다.


홍콩섬 북단의 주요 관광지는 A11번 버스를 타면 단 40불에 어디든 갈 수 있으며, 침사추이나 몽콕은 A21번 버스를 이용해서 33불에, 샤틴은 A41 버스를 이용하면 22불에 한번에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아래의 링크에서 각 버스 노선을 확인하면 노선도까지 친절하게 제공하니 잘 모르겠다면 참고하도록 하자.

http://www.nwstbus.com.hk/routes/airport-bus/route/index.aspx

이렇게나 친절하게 노선도까지 그려주신다.


특히 A21 버스의 경우 몽콕, 침사추이 등 잘 알려진 여행지가 일직선 상에 위치한 'Nathan road'를 운행하는 버스이기 때문에 잘못 내려도 길 잃을 걱정도 안해도 된다. 처음 홍콩에 갔을때는 버스의 존재를 몰라서 비싼 돈 주고 공항철도를 타는 우를 범했으나 알고난 뒤로는 항상 버스만 타고 다녔다. 버스표를 따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구매한 옥토퍼스 카드를 이용해서 한국 버스처럼 가볍게 찍어주기만 하면 되니 말이 안통한다고 겁먹지 말고 시도해보도록 하자. 단언컨데 버스는 완벽한 대중교통이다.




다음 편에 계속됩니다.




안녕하세요. 박인혁입니다. 간만에 돌아왔습니다. 가방 일기를 마무리하고 어떤 글을 써야할까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내가 가진 것을 풀어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찾아보던 중 저의 여행 스크랩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곳을 찾아다니고 그걸 위해서 돈을 아끼지 않을 만큼의 열성적인 여행광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에 걷는 것을 좋아하고 수집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해서 같은 장소들도 조금은 다른 시점에서, 조금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여행기를 써보게 되었습니다. 조금은 생뚱맞지만 과거의 여행들입니다. 아마.. 언젠가는 8년전에 갔던 유럽 여행도 글로 쓰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원래는 주 2회 연재를 하려고 했습니다. 여행기를 주마다 한편씩 연재를 하면서, 하루는 같은 국가 혹은 도시라 하여도 남들은 잘 가지 않는 조금 색다른 여행지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 글을  쓰려고 했는데.. 이게 글을 써보니 드는 품이 장난이 아닙니다. 이 글을 쓰다가 제 본업인 가방 만드는 일을 하지 못할 듯 하여.. 주 1회 꾸준하게 연재를 해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이퐁에서도 어김없이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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