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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새벽 Sep 12. 2024

원피스 만화가 오다 에이치로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뜬 만화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치로의 영상. 짧은 작가 인터뷰와 함께 원피스 일러스트를 그리는 영상이다. 무심코 틀어서 듣다가 요즘 내가 생각하고 있던 것이 인터뷰에 담겨 있어서 놀랐다. 만화가 지망생에게 남기는 메시지인데, 부족하게나마 직접 번역했다.


결국 자신이 살아온 길은 어쩔 수 없어요. 그러니까 [좋아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보급시킬 수 있을지, 붐을 일으키는 방향으로 생각하는 게 좋아요. 사람들한테 지금 이게 유행하니까 [따라가 보자] 하는 건 작가로서는 안될 일이에요. 보통 사람은 그래도 되지만, 작가가 됐으면 [한 발 앞서서] 난 이런 게 좋은데 아직 사람들이 모를 수도 있는 걸 찾아내면 그것을 [유행시킬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만화]에는. 그런 마음으로 그리면 좋으려나. 사람에게, 독자에게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많은 사람들에게 읽어 줬으면 좋겠고,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부정하면서까지 사람들에게 맞추고 시류를 따라가는 것은 작가가 아니라 단순한  '생산자'일 것이다.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세상에 알리고 표현하는 것이 작가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https://youtu.be/0d4_PJcbcCU?si=uFG1J5FsUOGE-lW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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