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생각은 이랬다.
일에 치여 조금은 여유롭게 어딘가 가고싶어 찾아보던 중 마카오가는 것이 저렴하기도 했고 친구가 카지노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친구와 같이 마카오로 향했다. 마카오에서 커피가 맛있었던 좋은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좋은 커피들을 많이 먹어보고와야지 하는 마음떠났다.
처음 생각은 이랬다.
첫날엔 늦은 비행기 시간으로 인해 밤 늦게 도착을해서 바로 호텔로 향했다. 그런데 참 재밌었던 건 마카오가 카지노로 유명하다보니 공항에서부터 호객이 장난 아니었다. 일명 '삐끼'라고 불리는 사람들인데 자신들의 명함을 주며 이동부터 대출등등 모든게 가능하다고 언제든 불러달라고 하면서 셔틀버스 타는 곳으로 가는데 내 손엔 명함으로 가득차있었다. 전에 마카오 갈땐 홍콩에서 페리를 타고 가다보니 그런게 없었는데 공항으로 오니 신기하기도하고 웃기기도 했다. 그렇게 우린 호텔로 갔다.
예약한 호텔로 바로 가는 셔틀버스가 없어 우린 다른 호텔의 셔틀버스를 타고선 쭉 걸어갔다. 걸어걸어 호텔에 도착후 우린 짐만 간단히 풀고 시간이 아까워 잠깐 구경도 할겸 허기진 배를 채우러 나갔다. 우린 세나도 광장을 시작으로 성 바울 성당으로 걸어갔다. 근처에서 먹을 것을 찾았지만 늦어서그런지 대부분 식당들이 문을 닫아 주위를 둘러보던중 발견한 곳으로 바로 향했다. 그런데 도통 무슨 음식인지는 모르지만 우린 일단 시키고 봤다. 재료를 고르면 양념같은 것을 같이 부어주었다. 우린 이름 모를 음식을 들고선 성 바울 성당 앞으로 가서 먹었다. 생각보다 맛도 괜찮았는데 약간 양념은 카레 같은 느낌이었는데 특유의 향신료맛이 같이 났다.
성 바울 성당에서 충분히 쉬고선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면서 숙소로 가기로 했다. 늦었기에 문이 연곳을 들어갈수 밖에 없었는데 다행히 이제 마감을 하고있는 매장을 보고선 바로 음료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곧바로 주문을 했다. 난 그 집만의 시그니쳐메뉴인 'Sea salt caramel americano'를 주문했다. 신기했다 아메리카노에 소금과 카라멜을 넣은 아메리카노가 상상이 가질 않았다. 생각만으로는 많이 달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상 주문한 음료가 나와 먹어봤는데 살짝 짭짤하면서 카라멜뉘앙스가 난다고 해야할까 전혀 에스프레소의 맛을 해치지 않았다. 생각보다 밸런스가 잘 맞아 신기해하면서 호텔로 갔다.
우린 호텔가면서 카지노 조금만 하자고 호텔 1층 카지노에 갔다. 이 날은 몇만원만했는데 빠르게 다 잃고선 숙소로 가서 맥주한잔 간단히 하고선 다음날을 위해 잠을 청했다. 이날까지만해도 난 내일부터 커피투어가 제대로 시작이 되겠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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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