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힘든 건계속되는 선택과 그에 대한 책임 강요일 것입니다.
사람은 이 세상에 아무렇게나 내던져진 존재이다.
그가 어느 길을 가거나 자유이다.
그러나 그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프랑스 실존주의 철학자 장 폴 사르트르가 인간 실존의 한계를 표현하기 위해 한말이다.
그는 "본질보다 실존이 우선한다"라는 말로 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을 한마디로 정의했다.
확실히 맞는 말이다 어떤 목적에 의해 태어난 것도 더 나아가 아무렇게나 세상에 내던져진 것이 우리이기에 인간은 목적을 위해 존재하지도 또 어떤 목적의 수단도 될 수 없는 자유로운 존재이다.
하지만 그 실존에도 한계가 있으니 사회라는 인간 공동체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타인과 관련된 우리의 자유로운 선택에 대하여 어떻게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이다.
확실히 삶은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Frost)의 시(時) '가지 않은 길'에서처럼 선택되지 않은 길에 대한 낭만적 후회나 남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한 자부심보단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이 가시밭길 이든 자갈밭길 이든 또는 신작로 이던 간에 그때의 선택으로 인한 지금 내가 무엇을 밝고 있느냐에 모든 신경이 매달려 있는 것이 우리의 삶이다. 자유롭기 때문에 얽매일 수밖에 없는 존재 그것이 인간 실존의 한계인 부조리한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선택과 책임이라는 인간 삶의 가장 큰 부조리를 잘 의식하지 못하고 산다는데 있다. 물론, 인간의 삶을 이것은 이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다. 하고 단정 지을 수도 없고 지어서도 안되지만, 선택과 책임이라는 굴레 또한 쉽게 부정할 수 없다고 한다면, 너무 그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언급한 로버트 프로스트도 한 번 선택된 길은 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왜냐면 인생은 한 번이며 우리는 아직 타임머신을 발명하지 못하였기에 한 번 선택된 것은 그것으로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흘러갔으므로 분명히 최소한의 대가는 누구든 지불하였다고 말할 수 있으며, 문제는 앞으로 남은 길도 그로 인해 가시밭길이 될 수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에 선택과 책임은 진정으로 우리에게 시지프스의 형벌과도 같은 것이라 하겠다.
세상에 그 누구도 선택과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앞에 내가 무엇을 선택하고자 하며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무엇이 따르는지 심사숙고하여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일찍이 공자도 선택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이렇게 말하였다고 한다.
“두 번, 두 번이니라. 한번 생각으로는 경솔하기 쉽고, 세 번에 이르면 이해관계에 얽매이게 되느니라.”
그래 우리는 선택과 책임이라는 무거운 짐을 이고 가는 인간임을 잊지 말고 살되, 결정을 내릴 땐 너무성급하지도 않고 또 우유부단하지도 않게 두 번은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다.
어리석은 선택에 너무 많은 책임을 떠안아 힘들어하지도 말고, 한 번 사는 삶 너무 무겁지도 또 너무 가볍지도 않게 잘 선택하며 즐거운 세상 나들이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왜 선택은 자유이나 책임은 타인이 떠민 강요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