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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목가적일상추구 Dec 11. 2020

나태주- 행복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은 필독~

시인 나태주 님.

마음씨 좋은 푸근한 동네 할아버지와도 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소박한 행복을 일깨워주시는 고마운 시인이다. 인간에게 예술이라는 것이 삶의 행복과 긍정적 의미를 부여하는 것에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면 그의 시들이 이에 딱 들어맞는 그런 것이 아닐까 한다. 쉬운 언어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시 그것이 바로 시인 나태주의 시(詩)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쉬운 언어로 삶에 힘이 되어주는 시(詩)를 꼽으라면 나는 주저 않고 이 '행복'이라는 시를 추천하고 싶다. 차분한 마음으로 낭송 아니 쉽고 짧은 시이니 한 번 외워보도록 하자.            


                                 행복

                                                                   -나태주


                                             저녁때

                                      돌아가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사람이 이 세 가지만으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고 시인 나태주는 노래한다.

저녁에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이 세 가지에 먹을 양식만 더해진다면 누구든 행복해질 수 있는 기본 소양은 갖추었다는 것 이것이 바로 그의 인생 행복론인 것이다.

나태주 시인은 1945년 3월 17일에 충청남도 서천에서 태어나서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 43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근무한 정말이지 우리의 평범한 이웃 아저씨이다.

그가 올해 10월 22일에 전북일보에 기고한 글의 제목이 '근근이 먹고산다'인데 요즘같이 풍요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가진 것을 폄하하고 타인과 비교를 함으로써 충분히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세상에서 근근이 먹고사는 세상으로 자신을 내몰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에게 정말로 필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보릿고개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우리가 자본화, 세속화, 정보화된 세상에서 스스로를 세상 가장 어둡고 추운 곳으로 몰고 있지는 않은지 굳이 근근이 먹고살지 않아도 되는 세상에서 근근이 먹고살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을 되돌아볼 것을 권하며 모두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인은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나태주 시인은 올 4월 한국시인협회장으로 취임을 하실 정도로 아직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신데 취임 인터뷰에서 현대 사회에서 시의 역할에 대해 하신 말씀이 있는데 소개하면 이렇다.

"시라는 것이 작고 미약하지만 결국은 사람의 마음을 울리고 감동시킴으로써 보다 넓고도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길이라 생각한다."

바로 행복이라는 시가 그런 시이다.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킴으로써 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여는 시.

해가 지면 돌아갈 집. 힘들 때 마음으로 생각하는 사람. 외로울 때 홀로 부를 수 있는 노래 이거 없다는 사람 없을 것이고 없다고 한들 이거 만드는데 수십억 몇 백억 들 일도 아니고 서울대학교 들어가서 그 어렵다는 고시를 합격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노래 며칠 흥얼거리면서 외로울 때 부를 노해 하나 만들고 살면서 가장 좋은 사람 떠올려 보고 어디든 해지고 자리 벋고 누울 자리 그게 최고라는 자기 최면만 걸면 그만 아닌가?

그리고 힘들 때 수시로 이 시를 읊으며 행복에 가까워 지려한다면 없던 행복도 생기게 될 것이다.

그게 바로 우리가 SNS 바탕 화면에 인사말로 많이 쓰는 '피그말리온 효과'~~~~ 가 아니던가?

행복 그리 멀지 않고 곳에 버려두고 근근이 살고 있지 않은 지 나태주 시인의 '행복'과 그의 말들을 되새기며 행복해 지려 다시 한번 나태주 시인의 시 '행복'을 읊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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