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PMB 16기] W8D1, W8D3
# 아래의 내용은 코드스테이츠 PMB 16기 과정 중 일간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학습 과정입니다.
PM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애자일(Agile)하게 일해야 한다고 하는 말을 굉장히 자주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무슨 의미일까요?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애자일 개발 방법론(Agile methodology)의 원칙을 따르는 프로젝트 관리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은 고객과의 지속적인 소통, 미래에 대한 가용성(솔루션의 신뢰성 및 지속 가능성을 나타내는 요소), 빠르게 변경할 수 있는가? 에 중점을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결론적으로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개발 프로세스를 진행하면서 함께 피드백을 받아 결과적으로 검증 가능한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하는 방식으로 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채택한 기업들은 보통 4가지 도구(Scrum, Sprint, User Story, Canvan)를 상황에 맞게 적절히 활용해서 개발을 진행하는데, 각각 개발팀의 효율적인 일정관리와 목표달성, 고객의 요구사항 파악 그리고 워크플로우 시각화를 돕는 도구입니다.
오늘은 코드스테이츠 PMB 8주차 1번째 과제로, 지금도 과제를 작성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는 브런치를 개선
하기 위한 방안을 애자일 개발 방법론의 User Story를 활용하여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User Story는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채택한 기업에서 제품 개발 시 사용하는 도구 중 하나로,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에서 기능 또는 기술을 개발할 때, 최종 사용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명시하는 짧은 글로써 프로덕트 팀이 최종 사용자의 관점에서 제품(또는 기능)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User Story는 아래와 같은 구조로 보통 작성을 합니다.
(고객/사용자)는 ···· As a
(목적/목표)를 위해 ···· So What
(필요/욕구)를 원한다. ···· I Want
바로 이해할 수 있도록 예를 들어 다시 설명해보면,
쇼핑하는 사람으로서(As-a)
내가 찾고 있는 물건들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So What)
우리 서비스에서 검색할 수 있기를 원한다.(I Want)
이처럼 사용자가 상품 검색 기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표시하여 프로덕트 팀은 이를 구현하여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기능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I Want 부분에 문제 해결 방법을 명확하게 하는 것보다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명확히 적어 특정 방법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창의적으로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도록 열린 방향으로 작성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해당 프로덕트에서 고쳐야 할 문제, 개선했으면 하는 기능을 정리해주세요.
정리 된 것 중에서 최소 3개 이상의 문제나 개선했으면 하는 기능을 사용자 스토리 형식으로 작성해주세요.
# 이미지 리사이징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브런치를 쓰면서 가장 불편했던 부분이 이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브런치에 글을 작성하는 사람을 일컬어, 작가라고 통칭합니다. 현재의 브런치도 많은 작가분들이 제법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지만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100% 표현하기 위해서는 이미지 리사이징을 편하게 할 수 있는 기능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합니다.
브런치를 이용하는 작가들은,
보다 더 나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콘텐츠 내에 원하는 요소들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예의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100%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쟁사인 네이버 블로그나 티스토리 등 다른 텍스트 기반 블로그 서비스는 모두 이미지 리사이징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불편하다는 것은 곧,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카카오에서 인수한 티스토리에서도 해당 기능이 존재하는데, 카카오에서 운영하는 브런치만 안되는 다른 이유가 있는걸까요?)
# 어설퍼도 브런치 작가인데...(글 발행 시 출력 메시지 개선)
기본적으로 브런치는 텍스트 중심의 콘텐츠 플랫폼입니다. 그리고 그 글을 통해 출판이나 강연 등을 진행하기도 하고 궁극적으로는 대부분 브런치를 통해 퍼스널 브랜딩을 시도하려고 많이들 노력합니다.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작품들을 소중하게 여기고, 아름답다고 표현한 홍보 문구에 비해 막상 글을 작성하고 발행 버튼을 누른 뒤에 뜨는 메시지는 너무도 직관적이지만, 무미건조한 텍스트와 공유 URL이 나를 반겨줍니다.
브런치를 이용해 콘텐츠를 작성하는 작가들은,
작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글을 작성하고 발행하는 과정에서 작가라는 느낌(고객 경험)을 받기를 원합니다.
해당 개선안은 PMB 과정 중 4주차 1번째 토론 진행 시 나왔던 내용을 참고했습니다. 그 당시에도 동일한 문제에 대해 토론 내용으로 논의되었던 주제이고, 해당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해 팀원 간에 많은 토론을 진행했었습니다.
해당 개선안을 도출하면서 아이디어를 정리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브런치 랜딩페이지 하단의 영문 문구(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를 활용하여 브런치가 텍스트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브랜드 이미지 강조
2. 기존의 '브런치 글이 발행되었습니다.' 라는 다소 딱딱한 문구 대신, 브런치에서 사용하는 '작가'와 '작품'이라는 호칭을 활용하여 'ㅇㅇ 작가님, {n}번째 작품이 발행되었습니다.' 라는 감성적인 문구를 적용
3. 충분히 글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수를 진행했겠지만, 내 글이 잘 발행되었는 지 다시금 살펴볼 수 있도록 '내 글 보러가기' 버튼 추가
4. 각 플랫폼마다 아이콘을 터치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능 대신, 텍스트 중심의 플랫폼이라는 identity를 강조하기 위해 텍스트로 '공유하기'를 터치하고, 토스트 팝업 형태로 나오는 메시지를 통해 공유 기능 동작할 수 있도록!
# 왜 브런치에는 북마크 기능이 없을까?
브런치를 이용하다보면 정말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대단한 작가분들이 양질의 콘텐츠를 작성해주지만, 이전에 보았던 콘텐츠를 찾기가 어려운데요. 해당 글의 키워드를 모르는 경우에는 더욱 찾기 어렵습니다.
브런치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글 읽는 서재' 기능이 있기는 합니다. 다만 이 기능이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어 세번째 개선점으로 작성을 해보았습니다.
'글 읽는 서재' 탭에 들어가보면, 최근 본 글, 라이킷(좋아요) 한 글, 구독한 브런치북 등을 모아서 볼 수 있지만, 우선 처음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경우 글 읽는 서재라는 문구가 와닿지 않아 정확히 어떤 것을 표현하고자 하는 지 고객의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브런치 내 콘텐츠(아티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마음에 드는 글들을 다시 보기 쉽게하기 위해
원하는 글을 카테고리별로 관리하고 모아서 볼 수 있는 기능을 원합니다.
추측하기로는, 라이킷(좋아요)한 글을 모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북마크 기능을 별도로 두지 않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북마크 기능이 있는 서비스들의 경우, 카테고리별로 북마크 해놓은 글들을 분류할 수 있거나 추후에 볼 수 있도록 키워드 검색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브런치의 경우 무한 스크롤(Infinitie Scroll) 페이징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이전에 좋아요를 누른 글을 찾아보려면 한참 아래로 내려가야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불편함은 브런치를 오래 사용한 고객일수록 많은 라이킷(좋아요)을 눌러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원하는 글을 다시 찾기 불편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 해당 기능을 개선하기 위한 우선 순위 : 이미지 리사이징 > 북마크 기능 > 글 발행 시 출력 메시지 개선
# Why?
브런치의 핵심 콘텐츠는 브런치를 운영하는 프로덕트 팀에서 제공하는 것이 아닌 브런치에서 승인을 받은 작가들의 글이 중심입니다. 콘텐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텍스트 이외에 표현할 수 있는 방식은 이미지가 사실상 유일한 수단입니다.(특히 타 플랫폼에 비해 브런치는 텍스트가 차지하는 콘텐츠 비중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브런치가 사실상 출판 작가의 등용문으로도 활용되기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텍스트로는 다 담을 수 없거나 복잡한 내용을 이미지 한 장으로 담을 수 있다면 훨씬 더 가독성 좋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가 온전히 원하는 이미지를 표현할 수 없다면 콘텐츠가 반쪽짜리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해당 기능을 먼저 우선 개선하는 것으로 순서를 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성들여 글을 적더라도 독자들이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그 글은 생명력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더 많은 글들에게 계속 생명력을 부여하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읽힐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북마크 기능을 개선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가들이 글 작성을 마치고 발행(포스팅)을 진행할 때 출력되는 메시지를 개선한다면, 긴 시간 글(원고) 작성으로 지친 고객(작가)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가 힘이 되는 것처럼 글 발행 시 따뜻한 문구가 출력된다면 UX적 측면에서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위에서는 애자일 개발 방법론을 채택해서 제품을 개발할 때, User Story를 기반해 기능을 개선하고 제품을 고도화해나가기 위한 과정을 정리했다면, 제품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면서 PO(또는 PM)은 프로덕트 목표를 달성해가야 하는 책임이 있습니다.
실제로 PO(PM)는 고객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제품을 발전시켜야 합니다. 고객 외에도 해당 제품을 만들어내는 제품 팀, 경영진 등 제품과 직간접적으로 얽힌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얽힌 이슈들을 풀어내야하는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브런치를 둘러싼 다른 이해관계자는 없을까요? 있다면, 그 이해관계자는 브런치에 대해 어떤 불편함을 느끼고 있을까요?
리서치를 하던 도중, 2016년 당시 브런치의 수익모델이 뭐냐고 묻는 한 에디터의 질문에 "궁극적으로 맞춤형 매거진 또는 전자출판과 연계될 것"이란 답변을 했다는 내용을 기반으로 생각들을 추론해보았습니다.
저는 브런치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를 크게 3개의 그룹으로 분류해보았습니다.
1. 출판업계 관계자
2. 제품 개발팀
3. 경영진
먼저 출판업계 관계자는 브런치를 활용해 2차 창작 행위인 출판을 하는 주체입니다. 그렇기에 브런치를 이용하는 잠재 고객이자 이해관계자의 범주에 포함됩니다.
출판업계 관계자들은
역량이 되는 새로운 출판 작가의 등단을 위해
많은 브런치 작가들이 양질의 글을 발행하기를 원합니다.
브런치에 글을 발행하는 작가들이 좋은 글을 올릴수록 출판업계 관계자들의 User Story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의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것이 어느정도는 출판업계 관계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과 중복됩니다.
이외에 제품 개발 팀은 고객들의 User Story를 기반으로 PO(또는 PM)와 함께 제품을 고도화하는 스크럼 조직입니다. 제품 개발팀에게 있어 불편한 점은 아마 이렇지 않을까요?ㅎㅎ
브런치 제품 개발팀은
원활한 브런치 서비스 운영을 위해
기능 개발 과정에서 이슈가 발생하지 않기를 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경영진(C-Level) 또한 제품의 이해관계자 중 하나입니다. 아무리 좋은 스크럼 팀을 구성한다 하더라도 경영진의 긍정적 의사결정이 있어야 존재 의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경영진들은
미리 설정한 경영목표 달성를 위해
브런치 서비스가 더 많은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기를 원합니다.
이렇게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PO(PM)이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이해관계자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PM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불편함을 가능한 많이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 비지니스, 기술적 측면에서의 요구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필요합니다.
요구는 상세할수록 좋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파악해 PO(PM)은 스크럼 조직에 충분히 상세하고 명확한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개발팀이 제품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을 잘 수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해관계자가 제공하는 피드백을 신속하게 반영하여 고객 또는 시장의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적시에 개발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필수입니다.
PO(PM)는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합니다. 이해관계자의 요구는 끊임없이 변화합니다. 애자일한 조직은 이러한 변화무쌍한 고객의 요구사항에 대해 계속해서 빠르게 수용하고 개발 과정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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