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오늘 아침부터 화가 난다.
아침부터 라고 해야 할까?
갑자기 미친 듯이 화가 폭발해 여기저기 화풀이를 한다.
이런 나의 모습 나도 낯설도 보기 싫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왜 화가 나는 걸까?
내가 화가 날 때에는 내 마음대로 무언가가 계속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이다.
빨리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때 화를 내는 날 만날 수 있다.
인내심의 한계라고 해야 할까?
나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예전엔 참았던 부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돼 버리고
모든 것이 싫어졌다.
웃음을 잃은 지도 오래되었고
무엇을 먹고 싶은 지도
무엇을 하고 싶은 지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날 아무도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냥 멍 하게 앉아 있을 수 있게
누군가 날 부르지 않고,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고파서 화가 나는 걸까?
내일부터 든든히 먹어야겠다.
다이어트한다고 밥 굶고 그러지 말고 운동해야겠다.
늘어나는 살에 더 화가 나는 걸지도 모르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