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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솜사탕 Jan 12. 2021

짜증이 난다.

어제오늘 아침부터 화가 난다.

아침부터 라고 해야 할까?

갑자기 미친 듯이 화가 폭발해 여기저기 화풀이를 한다.

이런 나의 모습 나도 낯설도 보기 싫은데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


왜 화가 나는 걸까?


내가 화가 날 때에는 내 마음대로 무언가가 계속 지속적으로 이루어 지지 않았을 때이다. 

빨리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그렇지 않을 때 화를 내는 날 만날 수 있다.


인내심의 한계라고 해야 할까?

나의 인내심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예전엔 참았던 부분도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돼 버리고

모든 것이 싫어졌다.

웃음을 잃은 지도 오래되었고

무엇을 먹고 싶은 지도

무엇을 하고 싶은 지도

아무것도 모르겠다.

그냥 날 아무도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가 그냥 멍 하게 앉아 있을 수 있게 

누군가 날 부르지 않고,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 


배고파서 화가 나는 걸까?

내일부터 든든히 먹어야겠다. 

다이어트한다고 밥 굶고 그러지 말고 운동해야겠다.

늘어나는 살에 더 화가 나는 걸지도 모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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