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을 하다 문득 외로움이 찾아온다.
그럴 때 억지로 사람을 찾기보다 사람 소리를 튼다.
함께 웃고 떠들고 싶다면 시트콤과 토크쇼,
사랑을 느끼고 싶으면 드라마와 로맨스를
토닥이며 위로를 듣고 싶다면 라디오를
그렇게 공간 가득히 소리로 채운다.
그리고 외로움이 자연스럽게 사라지기를 기다린다.
청승맞다고 할 수 있지만 오롯이 혼자 있을 때 강해지기 위해
찾아낸 방법이다. 의미 없는 공허한 수다와 넋두리는 친구를
지치게 할 뿐이다. 애써 행복과 즐거움을 가장할 필요 없지만
적어도 서로의 감정과 기분을 강요하지 않았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