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출근을 하면 새로운 환자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다쳐서 오는 사람들은 처음엔 통증에 닥쳐진 현실에 하루 이틀을 보내다가 이런저런 사정을
털어놓는다.
"일을 하면서 이런 일이 한번도 없이 잘 지냈는데 돈을 벌어야하는 상황인데 언제 퇴원할 수 있어요?"
"오늘은 일하기가 싫었는데 어느 순간 정신을 잃고 이렇게 되었네..자식들한테 짐이 되서 어떻게 하지요.
삶의 고단함이 고스란히 몸 곳곳에 배어있는 모습을 보면 그냥 바라만 볼 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이 있다.
아마도 열심히 달리다보면 나자신을 잊고 일과 현실만을 생각하기에 닥쳐진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은 것일찌도 모른다.
사람은 그런 모습에서 보면 꽃보다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