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고 죽음의 차이는 종이 한장
간호사를 하면서 젤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은 죽음이었다.
살아서 움직이고 이야기를 하던 사람을 사망선고를 하고 영안실로 보내야하는 현실은 참 겪어도 낯설기 때문이다.
의식이 없던 사람과 그 반대편에 의식이 멀쩡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오버랩이 되어서 반대의 상황이 되었던 일도 있었다. 의식이 없던 그 사람은 깨어나서 자신을 그렇게 만든 사람이 자신의 남편의 잦은 구타라고 경찰에 신고하였고 그 남편은 경찰조사후 구속되었다고 한다.
병원 응급실에 흔히 보는 경우는 목욕탕이나 사우나에서의 사망.자살을 목적으로한 음독.고층에서의 추락사.수건등의 목맴사건이다.
음독인 경우는 먹은 약의 종류나 성분이 중요하다.
한때 그라목손이라는 농약이 유행처럼 번져가기도 했었다.
그 농약은 살아나기 힘든 것으로 몸이 퍼렇게 변하면서 사망에 이르게 된다.
주전자에 그 농약이 든걸 모르고 물인 줄 알고 마셨다가 가족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돌아가신 농부할아버지.
가끔 안타까움에 기억이 난다.
살아가기가 힘들다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현실이 너무 맘이 아프다.
삶과 죽음은 정말 바라보는 시선에 따라 살만 하기도 한 것인데 병원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는 이들을 늘 바라보는 나한테는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것이다..
살아가는건 나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야하는 것이다.
모두 잘 살아가기를 간호사의 마음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