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구가 좁은 병에 있는 먹이를 꺼내려는 여우가 너무 욕심을 내서 손을 못빼는 이야기가 있다.
살면서 계속 원하는걸 이루고 싶어한다.
바라는 것도 많고 돈도 많이 벌고 싶다.
소유가 늘수록 기대도 늘어나고 그 속에서
끊임없이 공허감이 든다.
아직 현실에서 다가서지도 않은 걸 미리 걱정도 한다.
그냥 가을 잎들이 나무를 위해 땅으로 내려오듯이 하나씩 내려놓고 있다.
가진것을 비워내야 새로운 것들이 채워진다.
내 걸음마다 뒤에 표식처럼 하나하나 비워가려한다.
쉽지 않은 과정이지만 손에 든게 많으면
더 좋은 건 포기를 해야하듯이
때로는 과감하게.
때로는 생각을 하고.
때로는 조심스럽게.
나를 비워내려한다.
글을 써서 생각을 정리하듯이
날 위한 내려놓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