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들중 갈수록 존댓말을 할 사람들보다 반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거다.
나를 아는 이들은
-원래 안 그랬잖아.
-이거 좋아하잖아.애는 이런거 잘 먹어.
-선생님 책 선물로 드릴까요?
이렇게 말한다.
그들에게 나는 나도 모르는 많은 모습으로 비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꼼꼼하다는 얘길 듣고는 당황한 적이 있다.
여행지에서 엽서나 서신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는 것도 알았다.
여러곳의 풍경이나 이야기들을 해 주는 게 재밌다고 한다.
혼자이기에 자유롭고 즐길 수 있음도 부러워한다.
내가 어떤 사람이든 지인들이 표현하고 이야기하는 그 다양성을 가진게 나인가보다.
오래된 친구들도 처음 만난 때와 지금을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즐겁다.
그게 인생인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