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빗속을 누비다.
by
오연주
Jun 29. 2022
비가 좀 쉬는 듯 하여 우산없이 걸었다.
한두방울 시동을 걸더니 후두둑 비가 나를 향해 퍼부었다.
하늘과 땅 사이에서 난 젖어가고
그냥 즐기는 동안
몸이 촉촉해져갔다.
비를 좋아하여 학창시절에도 우산을 가방에 넣고
그냥 맞는 게 좋았다.
요즘도 친구모임이나 볼일이 있을때.쉬는 날에는
거의 비가 온다.
걸어다니면 기우제를 지내듯이 쏟아지는 비.
오랜만에 맘껏 빗속을 누볐다.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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