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물멍

by 오연주

바람소리가 스친다.

하늘은 멋짐 그대로 펼쳐지고

찰싹 찰싹 파도치고

현무암으로 예쁜 색채를 보여주는 바다.

그 풍경속에 하나가 된다.

바라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물멍.

자연은 소소한 감동을 준다,

하늘.구름.바다.파도.산등 여러곳에서 위로 받고 한부분이다가

하나로 되어가면 행복하다.

늘 치열해서

마음도.생각도 꽉 채워져서

비워내는 것이 필요한데

물멍이 좋다.

잔잔하지 않던 파도가

밀려들어오더니

순식간에 내 앞에 다가서는 바다.

인생도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닥치는데

늘 당황하게 되던데.

바다는 마주할때마다.천천히.하나가 되는 법을 알려준다.

처음엔 발만 담그고 잘 균형잡고 서 있으면 된다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바다 가운데에 있는 날 발견한다고.

바다는 바라볼 수록 예쁜 색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물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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