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세상살기

by 오연주

비가 오다가 개인 하늘은 너무 예쁘고

한없이 푸르고 맑다.

눈부신 햇볕을 바라보다가 눈물이 나기도

한다.

세상은 살아갈 수록 복잡한 길로

들어서는 기분이 든다.

아는 건데 생각이 안 나고 기억이 날듯말듯

그 순간들이 많아지는 것이

수월하지 않고 어려워진다.

손에 잡고 있는 것을 놓으면 편해지는데

나이 들수록 잡았던 것은

놓쳐지지 않는다.

열가지 선택에서도 다 따지고 재보고 그러다보면 결정장애가 생긴다.

힘든 사람은 계속 힘들고

낙천적인 사람은 그나름 삶을 즐긴다.

바다를.

산을.

한적한 공원에서.

멍하니 있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는

잠시 휴식을 하는 것 .

잠시라도 날 놔둬보자.

나자신을 위해서.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