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나이들때

by 오연주

나이를 먹는다고 한다.

공기가 호흡하듯이 하루를 사는게

무사하게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는 건

한걸음씩 두걸음씩

세상의 벽을 계속 일정하게 자극하는 것이다.

누구는 숨는 것을

누구는 마중하기를 선택한다.

나이는 그런거다.

처음 해보는게 호기싱이 되는게 인생이다.

나이를 드는 건

자극이 덜해지는 것.

그래서 무기력해지지만

친구들은 늘 재미나다.

지인들이.친구들이 연락하는 요즘

나이듦이다.

날 아는 이가 필요한 시기.

누군가에게 이야길 해도 되지만

내 얘길 아는 이들이 그리운 시절.

지금이다.

반백살.

애들아.놀자.어디있니?

연락해.언제나 환영이야.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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