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바람부는 바다

by 오연주

바람이 분다.

펄럭이는 깃발처럼

나무도.

파도도.

모든것이 흔들리듯

바람에 맞춰 춤을 춘다.

잔잔하던 바다에

바람결이 닿으면

흐르듯이

물결이 옆으로 전달되고

바다바람 가득히

짠내가 다가온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처럼

세상 모든 걸

다 빨래 물 털듯이

흩어낸다.

하늘에는 햇살이 구름으로 숨고

여행 마치는 날.

실컷 바람 맞는 중이다.

스트레스

생각들이 빠져나가는 기분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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