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태풍
by
오연주
Aug 12. 2023
비바람.
물폭탄처럼 떨어지는 비가
우산을 치고는
부셔진다.
우산은 소용없는 듯이
옷은 젖고
잔잔히
비는 여운을 남기듯이
길도 물구덩이를 만들더니
창문에도 방울방울 남겨져 있다.
우산에 온 힘을 실어서
비와 바람을 맞서는 것은
모험 같았다.
덥고 후덥하지만
입추가 지나서
이젠 좀 선선해질꺼니까.
태풍이 지났다.
하늘은 아직도 화가 나 있는 상태.
개이려나.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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