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일하기

by 오연주

일은 하는 것이다.

필요한 것을 알고 익숙해지며

잘 안되도

자꾸 해봐야 하는 것이다.

마음만 급하다고

쉽게 되지 않는다.

늘 하던 것은

누구든 쉽지만

때로는

기다려 줘야 하는 시간도 필요한데

대부분 낯설은 것에는

그렇지 않다.

잘 모르는 게 아닌데

익숙한 이들은

자신들의 잣대로

몰아간다.

-느리다.

-자꾸 해봐야지 나중에 할 수 있다.

-알려 줬잖아요?

누구나 처음부터 모든게 잘 될 수는 없다.

다만 시간과 반복이

계속 되면

언젠가 일이 손에 익어가겠지.

피곤하게

퇴근후 퍼졌다.

잠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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