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뒤섞임

by 오연주

스벅 음료중에는 두가지를 섞어서

음료를 만든다.

망고와 바나나를 조화하면

참 묘한 맛이 난다.

마음을 맞춰가는 것도

그렇다.

전혀 맞을 것 같지 않지만

어느 순간

통한다

느껴지듯이

삶은 너무 다양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면

그 당황스러움은

말로 표현이 안된다.

뒤섞임은

본연의 모습이 바뀌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것에 합해지는 걸

아는 데도

시간이 걸렸다.

소박하고

소중하며

하나뿐인 나자신을

온전하게 지킬 것이라면

또한 조화로움에도

흔들림이 없어야 하기에.

나만의 정체성을 지키리라.

뒤섞임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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