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50대 인생

by 오연주

꿈 속에서 수능을 보러 가야 하는데

지각을 하는 순간을

현실처럼 겪는다.

눈 떠보면

난 쉬는 날.

50대에 보이고 겪는 삶은

늘 같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시간들이다.

친구를 만나서

긴 얘기가 아니어도

그 시간들만으로

행복하고

쫓기듯이 달렸던 것이 아닌

조금은

비오는 날 느긋한 창밖 구경 하듯이

찬찬히

바라보는 즐김이다.

모르고 해야만 하던 걸

이제는 골라서

하고 싶은 걸 하는 것이 다르다.

지천명

하늘의 뜻을 알아가려면

그리고

그걸 실천하려면

정말 마음이 열려 있어서

언제나

느낄 수 있으려면

걱정고민보다는

삶 자체를 즐겨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이었다.

50대의 인생은

너무 기대되는 시간이다.

하고 싶은 것도

할 것도 많은

그런 때

지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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