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졸림

by 오연주

밤이 되면 졸리지만 막상 자려면 잠들이 다들 사라진다.

데이를 출근하려고 일어나려면 눈이 떠지지 않고 부비적 이불 속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만 알람소리에 수건을 찾는다. 씻으러 들어가는 순간까지도 하품이 나온다.

추운 새벽 공기를 느끼면서 버스를 기다리고 버스를 타고 병원 입구까지 언덕을 걸어도 정말 멍하다.

이브닝하고 퇴근하면 머리가 최고로 맑다.

난 새벽을 즐기다가 늦은 취침을 하더라도 데이 출근시간에 맞춰진 생체리듬에 의해서 새벽 5시반에 눈을 뜬다.

졸림은 잠으로 이어지지 않고 계속 멍하지만 일을 해야 하기에 익숙해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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