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들

#1 김재연

by 오연주

만나려면

우선

알 수 없는 이끌림이 있다.

일하던 병원

내과에서 일하던 사람.

늘 마주할 일이 많아서였을까

친해지게 되고

그 친구 집에도 가고

밥.술.만남을 자주 가졌다.

이야기도 많이 하고.

서신도 나누고.

어느날

기분이 안 좋아서

집에서 술을 마시고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하염없이 우는 친구를

보면서

너무 마음이 아팠었다.

나한테

-오래도록 보자.

나보다 먼저 죽으면 안된다-

라더니

전통주점에서

술마신날

이유도 모르게 휴지기가 시작되었다.

카톡만

필요에 의한 내용이나

안부를 묻는 정도로

이어지는 중이다.

어쨌든

그 친구를 알게 되어서

좋다.

다시 만나서 지내면

좋겠지만

지금으로도 만족한다.

인연은 이어져있으니.

앞이야기는 아직 미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