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나이트이야기

by 오연주

나이트를 마치고 밝아오는 하루를 느끼면서 하늘을 바라보는 순간 눈이 부시도록 공기중에 부서지든 하루의 둥근해가 마주 하기가 힘이 들다.

나이트는 밤을 새고 또 다시 그날 낮동안 자고 나서

밤에 출근을 하기 때문에 하루를 온전하게 맞이할 수 있지만 반면 밤동안 긴장을 하면서 깨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지쳐가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진다.


아는 정신과 의사 한분이 나에게 걱정스러운 마음에 진실된 충고를 해 준 적이 있다..

'나이 들어서 힘들지 않으려면 밤근무는 많이 하지 않는게 좋아요!'

하지만 간호사는 직업의 특성상 3교대를 해야하며 나이트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경우와 나처럼 즐기는 경우로 크게 나뉜다.


간호사 국가시험을 치루고 나서 나이트만 하는 근무를 했었다. 5일 나이트를 하면 2일을 쉬는 것으로 2달정도를 계속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인가 친구도 내 삶도 다 사라진 듯이 멍해지는 나를 위해서 그만두고 정형외과에서 일을 하게 되었다. 3교대 근무로.


힘들고 지치고 퇴근하고 집에 들어서면 쓰러질 듯 이부자리에 눕지만 그래도 내 일이기에 행복하다.


나이트를 하는 많은 간호사들이 힘을 내고 조용하고 여유로운 맘으로 밤을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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