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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비 온다.

by 오연주

출근길

다른 날보다

기온도 낮아지고

서늘한데다

비도

온몸에 내려앉는다.

작은 빗방울들이

머리카락을 젖게 하더니

얼굴에 비가 흐른다.

작던 크던

빗물이 좋다.

가을이 금방 지나갈까봐.

조금 걱정은 되지만

언제나

비오는 날은

어디론가 여행을 가고 싶다.

비오는 풍경 즐기러.

바다가 좋고 낭만적이긴 하지만

공원이면 어떠리.

비오는 날

막걸리파전이 최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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