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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일기

앞으로 어떻게 살까?

by 오연주

가끔 우연하게 보게 되는 내모습.

거울속에서

흐트러진 채로

앞머리는 더 희어져가는.

일하는 날은

어떤 일이 생길지도 모르고

갑작스레 예고없이 닥치는

뭐든

해야하는 게

긴장되고

예민해지는 것이

벗어나고 싶을 때가 많다.

너무 지치는 날들이 쌓이면

뭐하나 싶다.

살아가는 것이

내가 움직여야 하는 것이지만

이젠 여행 다니고

살아가면서

경험했던 많은 걸

정리해가는 중이다.

해보고 싶던 것도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용기가

자연스럽게 생긴다.

살면서

어쨌든 겪은 많은 걸

되돌아보면

그래도

남아있는 것들이 많아서

삶에 길걷기에는

큰 도움이 된다.

막다른 골목에

서서

다시 돌아나올 수 있기까지는

한두번의 포기에서

괜찮아질 것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어떻게 살것인가를

계속 생각한다.

지금까지보다

더 새로운 것은 찾아야 하는 것은

즐기기 위한 도전이다.

보다 나아지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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