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걱정 털기

by 오연주

옷을 말리려면

바람에

툭툭 털어서

물기를 줄이고

볕에 말려야 한다.

삶도

다가오지 않은 것을

미리 걱정하고

그러다가

정작 온전한 시간을

즐기지 못한다.

다가올 것은

그때 부딪히면 되고

지금은

즐기는 게 맞다.

바람에 옷을 말리듯

걱정.

그것은 그냥 털자.

좋은 것만 가득하기에도

부족한 공간은

그대로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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