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여기저기를 다니다가
한적한 곳에 앉아서
한참
여기저기를 바라본다.
걸으면서 보는 세상
눈높이를 맞춰서 보는 것은
보이는 것들이 다르다.
위로 올려보는 풍경은
눈 속에 다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그냥 상상하는 것도
가끔 있으니까.
보여지는 많은 걸
늘
평범하게 즐기기에는
발길 닿는 여러곳의 풍경이
색다르다.
흐린 하늘을 아래서 보는 건
뿌옇게 된 그 결과를 보는 데
가끔은
눈높이 앞에
보여지는 걸
온전하게
제대로
즐기고 싶다.
발길 닿는 많은 곳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