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걸음씩 걷듯이
한글자씩 쓴다.
생각이 확 넘치기전에
덜어내야 한다.
글은 솔직히 편지쓰기 숙제로부터
시작되었다.
정성스럽게 쓰는 위문편지는
참 왜쓰는지 모르는 의문에서부터
늘 써야하는 필수가 되었다.
다만
우표를 붙여서
보내는 그 재미는 좋았다.
우체통에서 통 소리가 나면
그냥 설레였다.
표현하는 것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마음.감정.진심등을
적어내려가는 글쓰기는
쌓이는게 많으면
더 잘 씌여진다.
음악.
필기도구.
종이만 있으면
요즘은 브런치에 주로 쓰지만.
난 한참 자유로워진다.
마음이 혼란스러워지면
살짝
끄적임을 시작한다.
편지든.
넋두리든.
그냥 쓰다보면
시간은 날기 시작한다.
달음박질 치는 생각들이
하나둘
글씨가 되어서
한줄.
한장이 된다.
글쓰기는
우연한 동기에서
지금은 내 일상이 되었다.
소박하고
행복해지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