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이 쌓이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낯설은 곳을 걷다보면
어느새
평온함을 가진다.
긴 익숙함이 주는 작은 안주는
가끔 식상하기도 한다.
겪다보면
어느 순간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걷다가 우연하게 발견하는 들꽃.
늘 가던 길을 벗어나서
발견하는 골목길.
맛있는 허름한 밥집에서의 경험하는
소박하고 정겨운 밥한끼.
글쓰면서
나누는 작은 정들 속에서
피어나는 사람관계.
보이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도
나이가 들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선입견이 아니라
온전하게
순수하게.
소박하게 겪는 모든 것은
다 어떤 것이든 보여지게 하는 열쇠처럼
어디에서나
발견될 수 있다.
마음을 비우고
잔잔한 파도처럼
스며드는 세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