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월정리->세화

by 오연주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이른 시간에 세화쪽으로 방향을 잡고

걷기 시작했다.

월정리는 골목과 펜션들이 많고

음식점들도 많고

북적인다,

이른 아침 한적한 월정리 바다를 보고는

바다를 왼쪽으로 두고

계속 걸었다,

가는 길에 풍랑발전기가 움직이는 날개를 보니

엄청 큰 높이에

일정하게 돌아가는게 보였고

평대리까지 걸었을때

문어한마리.칠게.딱새우 한마리가

올라간 해물짬뽕,그리고

톳으로 반죽해서 튀겨낸 탕수육을

귤을 넣은 소스에 찍어 먹으니

맛있었고

든든했다.

세화에 다가 갈수록

깊은 곳은 쪽빛.중간은 푸른빛.

현무암에 부딪히는 파도도

그냥 좋더라.

오른쪽은 햇볕의 영양으로 빨갛게 익었고

얼굴도 따갑다,

제주의 여름은 그냥 햇볕이 내려앉는다,

가려질 것이 없으니.

월정리로 돌아와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그림 같다.

바다.구름.하늘 모두가,

길 위에서는 늘 자유롭다.

치유되는 기분.

오늘도 좋았다.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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