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목소리.얼굴

by 오연주

자꾸 말하고

얼굴을 보여주고

그러면

기억이 난다.

언제본건지는 모르나

아는듯하고

목소리는 기억에 가장 잘 남겨진다.

가장 사람의 오감중 마지막까지 남는 것

청각이다.

요양병원 일을 하면서

매일 인사를 하고

말을 건네면

어느 순간 대답을 한다.

말도 함께

많이 하게 된다.

언어는 잊는 것이고

말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므로.

인지가 안 좋아져도

목소리를 들려주고

얼굴만 자주 보여준다면

외롭지 않다.

간단하지만

효과는 좋은 방법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