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장소들

가평꽃동네

by 오연주

신규를 막 벗어났은때

우연히 주보에서 모집공고를 보고

5년 8개월동안 일한 곳.

가평꽃동네.

거기는 슬리퍼를 신고

간단한 차림으로도

여기저기 다닐 곳이 많았다.

논길을 따라 걷다보면

개울이 있고

그걸 따라 걸으면

산이 있고

두부전골에 막걸리 한잔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었다.

사랑굿에서

지인들과 먹는 술.안주도

너무 좋았다.

일 끝나고

여기저기 다닐 곳이

너무 많았던

그 시절 가평 꽃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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