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12월

by 오연주

눈오고

비오고

미끄러운 빙판길.

조심조심 걸어다닐땐

긴장을 한다.

12월이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보이고

크리스마스 캐롤도 들리며

한해를 마무리한다는 기분이 든다.

나이를 먹을 수록

느껴지는 것은

시간은 흐르는 것이고

난 세월을 머리로 맞는다.

일도.

삶도.

너무 즐거워지고

하고 싶은 걸

다 해낼 수 있는 용기와 여유가 있다.

연하서신을 보내고

선물을 나누며

감사를 전한다.

2025년이 반이나 남았다.

날 위한 시간도.

선물도 주려한다.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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