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여행

by 오연주

여행은 훌쩍 떠난다.

어떤 예상도 하지 않고

어떤 이벤트가 벌어지기도 한다.

걷다가도

길에서

잠시 앉아있고 싶은 풍경을

마주하기도 한다.

바다는

쪽빛으로 퍼지고

긴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바다향기를

흠뻑 남겨주니

그냥 앉아서만이라도

좋다.

여행은

준비가 갈 수록 짧아진다.

떠나는 자체가 의미 있기 때문이다.

조금씩

행복하게

쌓이는 추억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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