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걷기

by 오연주

일을 하다보면 좁고 한정된 공간을 다니게 되어서 단조로운 기분이 든다. 다니는 병원이 산등성이에 있다보니 출근을 하면서 등산하는 기분이 든다.

데이를 마치고 나면 병원에서 집까지 걷기를 한다.

매일 하는 건 아니지만 운동도 되고 긴장한 근육을 풀어주면서 사람들도 구경하고 또 볼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사는 곳은 공원들도 많고 푸름을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걷기가 수월하다.

핸드폰에서는 그날 운동한 내용과 발걸음 숫자와 활동시간이 알람으로 보여지고 하루에 200분/9000걸음은 다 채우기가 쉽지가 않다.

움직임이 갈수록 줄어가고 휴식을 원하게 되는 까닭에 요즘을 밖에서 활동할 시간을 기회를 가지려고 한다.

병원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피부가 하얗게 보인다는 부모님의 말씀을 들었다. 실내에서 일을 하기때문에

햇볕을 볼 일이 많이 없기 때문이다.

더 오랫동안 임상에서 일을 하기 위해서 오늘도 걸어서 퇴근을 한다.

여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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