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추억 담뿍 담긴 편지 읽기

by 오연주

손때가 묻고 너털해진 편지봉투와 편지지. 네 귀퉁이를 조심스럽게 펴고 꾹꾹 눌러쓴 추억들을 꺼낸다.

다양한 편지지와 그걸 쓴 친구나 지인과 대화가 시작된다.

그리움 가득담긴 편지를 설레임으로 꺼내어 읽을 수 있는 것도 쉬운 까닭은 주고 받은 서신들이 많아서 그렇다.

우표값을 확인할 수 있고 그때마다 있는 많은 일들도 추억놀이가 충분이 되기에 작은 가방에 편지들을 정리해서 하나둘 꺼내서 읽고 즐겁다가 아프다가 슬프다가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며 만끽한다.

가지고 있는 삶의 흔적을 되짚어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음에 너무 행복하고 울컥하기도 한다.

그사람이 눈물나게 그리워서 눈가에 이슬도 맺히고 마음도 찡하게 감동을 간직하기도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하나하나

정성껏

편지를 쓰던 그들의 모습이 그립다.

언젠가는 다시 만나리라.

말도 못 건네고 바라만 보게 되더라도 늘 당신들을 생각하고 그리워하며 늘 마음을 전하고 있으니까 .

건강하시게나.

만날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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