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어머니 수술

by 오연주

배가 계속 나오고 급기야 숨쉬기도 힘들다고 하시는 어머니가 난소에 혹이 생겨서 수술을 하시게 되었다.

병원이란 곳과는 전혀 상관없는 어머님의 환자복입은 모습은 너무 낯설었고 울컥 북받치는 기분이 들었다.

수술전 검사를 3일 정도 하시고 퇴원했다고 다시 수술을 위해 재입원하셨다.

근데 수술승낙서도.무통주사 동의서도 어머니가 작성하셨고 수술실에도 혼자 들어가셨다. 수술시간을 병원에서 보호자들에게 안 알려줘서 말이다.

수술 마치고 나온 어머니는 너무 힘겨운 시간을 잘 이겨낸 모습이었다.

데이 퇴근후 엄마가 계시는 병원에 갔다.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어머니가

,우리가 이렇게 둘이 시간을 보내는게 얼마만이냐

이젠 니가 중년이 되서 나타났구나

하신다.

수술 잘 끝나서 감사했다.




매거진의 이전글간호사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