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의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가 함께 한다는 것
그걸 참 하기가 힘들다.
임종을 지키는 것은 복이라고 하는 이유가 그런 까닭인가보다.
간호사를 20년이 넘게 하고 있지만 가족들이 온전하게 임종순간을 지키는 걸 몇 명 못 봤다.
화장실을 잠깐 가거나 잠시 병실을 나온 그 순간 등
난 많은 분들의 임종을 함께 하고 지켰다.
신규때는 그런 시간들을 겪고나면 많이 힘들었다.
마음도 몸도 지치는 순간들이었고 출근하기가 싫어졌었다.
하지만 이젠 날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그 시간을 온전하게 지켜가고 있다.
삶의 마지막 순간 잘 가시라고. 편한 곳으로 .
그렇게 인사를 하고 임종 간호를 한다.
시트 한장에 다 쌓여지는 모습이 편안해서 참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