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생각이 좀 차곡차곡 정리가 되는 걸
요즘 머릿속은 정말 전쟁터처럼 복잡했다. 컨디션도 비오는 날처럼 같이
처지고 암것도 하기 싫고 잠자는 시간이 젤 좋은 그런 시기였다.
일하면서도 좀 퍼지는 지치는 일이 많았기에 술이 많이 고팠지만 긴 근무여서 그 또한 여의치 않았다.
하루하루 시간은 흐르고 일들이 정리가 되듯이 차분해 지면서 나의 복잡한
생각의 조각들은 조금씩 차곡차곡 곡식창고처럼 정리가 되어간다.
사실 생각이 많을 땐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냥 몰두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만들고 그로 인해 복잡한 것들은 폴더처럼 그 공간에 들어간다.
인간은 그러한 다양한 방법들로 인해서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비가 그치고 매미소리가 구성지게 울리는 더위속에 저녁이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