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간호사셔요?

by 오연주

간호사라는 일을 하면서 참 많은 걸 경험하지만 연차가 쌓일 수록 참 체력적으로 버거워진다.

오른쪽 어깨가 많이 아프고 근육이 뭉쳐서 가끔 움찔할 정도로 손가락들이 무감각해질 때가 있다.

간호사

그 일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간호사를 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몰두해서 일을 하지만 나자신이 중요한데 타인들이 너무 많이 훈수들을 둔다.


간호사셔요?

직업이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냥 병원에서 일해요라고 대답을 하는데 꼭 상대방이 하는 반응이다.


심지어 우리 어머님도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신다.

필드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은 참 다양한 경우들을 겪는다.

몸이 아파도 병원에서 아프라는 말이 선배들에게 귀가 따갑게 들은 말일 정도로 내가 중심이 아닌 일이 먼저인 신규때 교육들이 지금은 일상이 되었지만 지금 신규들은 그러한 여러가지 교육들이 힘들고 버거워져서 태움이 도드라졌고 자살하는 간호사들이 매스컴에 알려져서 큰 파장을 가져왔지만 늘 간호사라는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늘 있었던 일이다.

수술실에서는 더 한정적인 공간에서의 스트레스로 경력자들이 자살을 하고 간호사들의 인권과 권리를 주장 하다가 월급을 고용주에게 차압당하고 재판을 받거나 한직으로 도는 이들도 많다.


나이팅게일 선서를 한다.

가관식을 하면서 간호사로서의 한발을 내딛는 첫걸음으로

말이다.

간호사도 누군가의 어머니이자 자식이며 누군가의 며느리이다.

반말을 하고 큰소리를 질러대는 보호자들이나 의사들 등

참 상처를 주는 사람들이 많지만 무엇보다도 환자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일하는 사람들이 우리다.


간호사셔요?


난 간호사다.

그래서 행복하고 계속 일을 해 나갈것이다.

내 소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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