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인생이란 바다의 파도 같은 것

by 오연주

가을 바다 앞에 앉았다.

비가 오고 있다는 걸 핸드폰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보고 알았고 머리에도 옷에도 비가 떨어진다.

바다는 바람을 타고 밀려오는 파도를 거침없이 밀어준다.

우두커니 앉아서 바다에 시선을 고정중인 나를 향해 다가오는 파도는 이내 내 발밑까지 다가선다.

인생도 그런 것이 아닌가,

하루라는 새로운 시간에 마주하다보면 다양한 자극들이 다가오고 연령대에 따라서도 반응이 달랐다.

10대 모든것에 심각하게 고민하고 대부분 그 생각이 반영되지 않고 부모님의 의도대로 된다


20대 젊음에서는 새로운 받아들임은 서툴지만 그리고 버거워하지만 첫걸음이 되고 이겨내어보는 경우와 그렇지 않고 주저앉기로 한다.


30대는 새롭다기 보다는 경험치가 쌓인 것일 경우에는 너무 자연스럽게 극복하지만 새로운 것도 잠시 망설일뿐이다.


40대는 자극에도 별 감흥도 없고 그냥 자연스러우면서 깔끔하게 해결하거나 아예 무시하거나 관심없다.


내가 살아본 연령대의 느낌이다.


파도는 자극을 흩어내는 방법을 알려주는 듯하다.

쫙 다 모아서 그냥 떨어내렴

하루하루가 늘 새롭게 주어지는 건 모두에게 신이 주신 배려이자 선물이니까

없는 걸 원하는 것도 아니고 주어진 건 누리고 즐겨야지.

삶은 그렇게 지나가는 거야.

너만이 아니라 누군가들도.

힘내렴


인생은 바다의 파도 같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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