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속초에서

by 오연주

밀렸다가 빠져나가는 파도는

뜨거운 태양아래

여름을 즐기게 해주네.

발가락 사이로

살며시 다가오는 모래들도

시원하게 흘러나가고

까맣게 타는 피부는

바다를 다녀갔음을

알려주고

시원한 설악의 계곡은

생각들을 정리해주며

아픈 마음을

씻어주네

맛난 물회 한그릇에

달콤하고 화끈한 닭강정에

시름한가닥을 털어내며

전복 뚝배기 한그릇에

행복한 시간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나에게

치유와 희망을 준 여행

속초는

하늘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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