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일기

잘 놀기

by 오연주

하루에 몇번이나 하루는 다양하게 다가온다.

쉬는 날인데도 근무하는 시간에 맞춰진 알람시계보다도 더 정확한 신체리듬은 눈을 떠지게 하고 난 친한 친구와 그 아이들과의 문화생활을 위해 주섬주섬 서울 나갈 준비를 한다.

부채와 캔커피. 이것저것 챙겨들고 지하철을 타고 시청으로 간다. 통화를 하면서 어머님은 '오프니까 잘 놀아'라고 하신다.

잘 놀기는 그냥 발길 닿는 대로 사는 건데~

걱정 근심 없이 즐김이 삶이라는 걸 느끼면서 더운 여름 날씨에 아랑곳하지 않고 반팔 반바지 외의 피부들이 그을려지면서 땀띠까지도 나는 요즘 난 야외활동을 즐기고 있다.

방에서 멍한 건 온전한 하루에 대한 아무런 반응도 아니기에 즐기려한다.

잘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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